장벽을 사이에 두고 두 부족이 대립을 하고 있다. 한편에는 버터를 빵 위쪽에 발라 먹는 유크족 (Yooks)이, 그리고 반대편에는 버터를 빵 아래쪽에 발라 먹는 주크족 (Zooks)이 살았다. 같은 언어를 쓰는데도 분단된 상태에서 서로 간의 분쟁이 끊이지 않았다. 유크족인 한 할아버지는 그의 손주에게 주크족에 대한 비난을 서슴지 않으며 말했다. 버터를 빵 아래쪽에 발라 먹는 주크족은 영혼이 비틀린 녀석들이야. 버터는 빵 위쪽에 발라 먹는 것이 유일하게 옳은 방법이지 않겠니. 그래서 나는 젊은 나이에 국경수비대를 지원했단다. 주크족 놈들이 가장 무서워 하는 째깍-열매 채찍을 들고 말이야! 그러던 어느날 주크족의 반이치라는 놈이 새총으로 째깍-열매 채찍을 부러뜨렸지 뭐니. + 버터 전쟁은 이렇게 시작했다. ..
원통형 관 안에 딱 맞는 크기의 용기를 압축 공기로 발사하여 내용물을 목적지까지 보내는 장치. 관들은 대부분 지하 1미터 정도 아래에 매립되었고 용기는 진공 속에서 이동하기 때문에 폭발적인 속도 - 약 시속 50 킬로미터 - 에 도달한다. 용기는 마찰력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매우 안전하게 전송되며 외부로부터 완벽히 차단되기 때문에 절도의 위험으로부터도 벗어난다. 19세기 말에 뉴욕에서 우편물 등의 단거리 운반용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. 한 때 하루 95,000 개의 우편물이 공기수송관을 통해 보내졌는데, 이는 뉴욕에서 전송되던 총 우편물의 30 퍼센트에 이른다. 그 외에도 병원이나 은행 또는 백화점에서 주로 쓰였는데 이는 지금도 유효한 경우가 많이 있다. 대규모 공기수송관 네트워크가 미래의 정보망을 구축할..